피비아 호보 스몰을 처음 제작할때는 블랙 단일 컬러로 제작할 예정이었어요. 사용해보니 데일리백으로 활용도가 높아서 카멜 컬러를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카멜 컬러 역시 블랙과 마찬가지로 데일리백으로 활용하기 좋은 컬러입니다. 여름에 토트로 달랑달랑 손에 드는 것도 귀엽고, 가을이 되면 자켓이나 트렌치와 연출하면 더욱 멋스러울 것 같습니다. 피비아 호보 라인의 특징은 안감과 겉감을 하나로 붙여서 통으로 이루어진 구조에 추가된 캔버스 파우치입니다. 입구의 작은 솔트리지 장식의 잠금이 있지만, 오픈된 구조라서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파우치를 제작했는데, 매우 단단한 캔버스 소재라서 가방의 입구가 힘없이 벌어지지 않도록 가방의 양쪽을 단단하게 받쳐줍니다. 또한 위쪽에서 내려다 볼 경우 파우치가 보이지만, 정면에서는 보이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아래는 피비아 호보 스몰의 개괄적인 설명입니다. 피비아 호보 스몰은 작지만 다부진 가방입니다. 작은 사이즈에 비해 넉넉한 수납력을 갖추고 있고, 토트, 숄더, 크로스 메는 방법에 따라 느낌이 달라집니다.피비아 호보 스몰 제작을 계획했을 때는 토트와 숄더의 모양새를 갖춘 짧은 끈 형태를 구상했으나,데일리백으로서의 활용성을 고려해 끈을 늘려 제작했습니다.크로스 백에서 토트로 연출하기 위해서는 길게 남는 끈처리가 문제인데 버클이 있는 쪽의 끈을 길게 제작해서 토트로 연출할 경우 양쪽의 끈이 겹쳐지도록 설계했습니다.남는 끈부분은 길게 늘어뜨리셔도 되지만, 한쪽에 매듭을 지으면 더욱 간편하고 귀엽게 연출 할 수 있습니다.피비아 시리즈를 처음 보시면 마치 안감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가죽, 보강재, 안감을 하나로 붙인 형태인데, 안감 역시 보강재의 일부가 되어주어 더욱 탄력있고 쫀득한 질감으로 완성되었습니다.안감에 자리해야할 포켓은 파우치로 대신했습니다.내부 파우치는 핸드폰을 넣거나 간단한 소지품을 넣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코팅 캔버스 소재로 흐물거리지 않고 단단해서 파우치만 따로 사용하셔도 좋고, 외출시 파우치만 쏙 꺼내서 미니 클러치처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피비아 호보 라지 사이즈와 마찬가지로, 시계 스트랩을 닮은 가죽 장식과 마키니스트 로고가 새겨진 솔트리지로 쉽게 열고 닫을 수 있습니다.장식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유연한 곡선 형태와 좋은 질감의 가죽으로 완성한 피비아 호보 스몰은 데일리백을 찾고 계신 분들께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