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bia bucket / mud 후기

이미 보여드린 제품일지라도 컬러를 추가할때는 여러 개의 샘플을 만들어 보게 됩니다. 겉감(가죽)+안감+모서리에 칠할 약의 색+실색+액세서리 색이 단한번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면 좋겠지만, 실제 제품으로 구현되었을 때 한 번에 마음에 드는 경우는 드물기도 해서입니다. 피비아 버킷을 출시하고 난후 에토프 계열에 대한 요청이 참 많았습니다. 블랙, 브라운과 함께 클래식한 컬러로 자리매김한 덕인 것 같습니다. 이 톤의 가죽을 찾기 시작한 후, 오래 걸려 얻은 가죽 한장으로 샘플을 제작했습니다. 실색, 가방의 가장자리에 어울릴 약의 색을 조색해서 작은 조각에 테스트해보고 샘플링을 하기 시작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가방 전체를 가로지르는 벨트를 조립하고, 주름을 잡아 보니, 가죽과 안감, 실과 엣지의 컬러가 정말 짜임새있게 조화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 예뻤다는 말을 돌려서 해봅니다.블랙과 카멜, 카페라테에 이어 마키니스트의 미감에 어울리는 또 하나의 데일리 컬러를 찾은 듯합니다.블랙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지만, 또 블랙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 만한 컬러고요. 카멜과는 전혀 다른 맛이 나지만 하나쯤 유색 컬러의 가방을 선택해야 한다면 권해드릴 수 있는 컬러입니다. 여름에 선보여도 좋을 만큼 더워보이지 않구요. 겨울에 들더라도 따뜻한 느낌이 날 컬러입니다. 에토프 컬러가 참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컬러더라구요. 브라운과 그레이가 섞인 컬러로 총칭할 수 있는데, 마키니스트의 새로운 머드 컬러는 그레이에 브라운을 한두방울 떨어뜨린 컬러로, 조명에 따라 회색에 카키빛이 돌기도 코코아빛이 돌기도 합니다. 실제로 보시면 더 만족하실 컬러입니다.아래는 피비아 버킷백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입니다.피비아 버킷백은 구상부터 제작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린 가방입니다.형태를 잡기 위해 샘플만 십여개를 제작한 것 같습니다.이번에 로고를 새겨넣은 피비아 버클장식은 꽤 포멀한 느낌인데, 버킷백의 캐쥬얼한 이미지를 더해 어느 차림에나 어울리는 버킷백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정갈한 실버의 버클은 오피스룩에도 잘 어울리고, 곡선과 직선으로 조화를 이룬 가방의 형태감 덕에 버클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고 캐주얼한 옷차림에도 잘 어울립니다.또한,버킷백은 물건을 넣고 빼기 쉬운 것이 장점이라 생각하는데, 버클로 열고 닫는 것은 아무래도 번거로울 수밖에 없어 가방을 열고 닫는 방식에 대해 오랜 고민의 시간을 가졌습니다.뒷부분에 잠금 장식을 넣으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나서도, 어떤 방식이 가장 편할지, 어떤 방식이 가장 많이 열릴지, 어떤 방식이 가장 도드라지지 않을지 고민한 끝에 작은 솔트리지 장식과 네모난 가죽 형태의 잠금 방식을 고안했습니다.덕분에 가방을 최대한 열어도 끈이 빠져나오지 않고, 버클을 잠그지 않고 늘어뜨려도 어색하지 않은 형태의 가방이 되었습니다.각이 잡혀있으면서도 곡선이 있는 가방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형태이자, 마키니스트의 가방들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이기도 합니다.각이 잡혀있지 않고, 부드러운 가방은 메고 들때 착용감은 좋으나, 겉보기에 무너진 형태가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피비아 버킷백은 전체적으로 둥근 형태이지만, 윗부분에 스티치로 각을 잡아 어깨에 걸쳐도 가방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습니다.가방의 높이는 23cm로 깊은 편이라 가방 안에 물건을 넣고 잠그지 않아도 내용물이 잘 빠져나오지 않으며 밑면의 가로, 세로가 17cm의 정사각 형태로 꽤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습니다.많은 물건을 담으려면 가방은 가벼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주머니나 지퍼 장식을 따로 사용하지 않고, 가방의 무게를 줄이는 데 집중해 겉감과 안감을 하나로 붙이는 형태로 설계했습니다.겉감+보강재+안감의 조화가 아주 적당해서 마키니스트가 추구하는 '기분좋은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바닥 역시 제작하면서 스스로 감탄했을 정도로 탄력이 느껴집니다.물건을 넣었을 때 쳐지지 않으면서도 몸에 닿았을때 둔탁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탄력있는 두개의 보강재를 바닥에 넣었습니다.가방을 열고 닫는 것에 신경쓰지 않고, 텀블러, 파우치, 책 등을 툭툭 넣을 수 있는 데일리백을 찾는 분들이라면, 피비아 버킷백이 좋은 대안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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