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키니스트 제작자입니다.스웨이드는 소비자 뿐 아니라, 제작자에게도 매우 어려운 소재입니다. 약칠도 까다롭고 소가죽보다 훨씬 얇고 부드러워서 보강법도 다릅니다.제작하는 내내,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지만 그럼에도 스웨이드는 제가 좋아하는 소재중 하나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일할때, 일반적인 소가죽만큼 많이 사용해본 소재가 스웨이드입니다. 때문에 언젠가는 질좋은 스웨이드로 마키니스트 가방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대로 만든 스웨이드 가방은 '손맛'이 매우 좋습니다. 촉촉하고 보드랍고 손에 유연하게 감기는게 소가죽과는 다른 맛이 납니다. 털길이가 적당하고, 표면이 건조하지 않은 좋은 스웨이드를 고르는 것이 핵심인데요. 제오 콤비에 사용한 이탈리안 스웨이드는 제 기준에 부합하는 소재입니다. 표면을 쓸어내릴 때마다 달라지는 톤도 적당하고, 털길이도 너무 짧거나 길지 않고, 기분 좋게 촉촉합니다.스웨이드 소재상 때도 타고, 얼룩도 묻을 수 있겠지만, 사용상의 문제들까지도 빈티지한 매력이 될 수 있는 컬러감을 선택했습니다. 제오 콤비 에스프레소는 초코 브라운 색의 이탈리안 가죽과 진한 에스프레소 색의 스웨이드, 그리고 골드 컬러의 금속 장식을 더해 우아한 멋이 나며, 제오 콤비 틸 블루는 틸블루톤의 이탈리안 가죽과 회색과 푸른색이 오묘하게 섞인 스웨이드에 실버 컬러의 금속 장식으로 캐쥬얼하면서도 빈티지한 멋이 납니다. 따뜻한 날씨와 스웨이드 가방이 어울릴까 망설이실텐데요.미니백이라 의복에 차지하는 면적이 작아서인지, 부담스럽지 않고, 오히려 빈티지하게 어울렸습니다.자켓이나 트렌치코트와는 더할나위 없구요.제오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은 아래에 붙여 넣겠습니다. 제오백은 간단한 짐을 챙겨서 가벼운 외출을 나가기 위한 용도로 만들었습니다.핸드폰은 당연히 들어가야겠고, 카드지갑, 립밤, 손세정제 등을 챙겨 나가기 좋은 사이즈로 구상했어요.저는 간단한 산책 외에도 평소 외출시 제오백을 아주 요긴하게 씁니다.보기에는 작은 가방 같지만 핸드폰, 카드지갑, 립밤, 작은손세정제, 열쇠, 티슈 등이 넉넉하게 들어갑니다.(제가 평소에 들고 다니는 소지품입니다)출근시에는 제오백을 크로스로 메고 에코백이나 큰 가방을 하나 더 숄더로 착용하구요.여행시에는 여권을 넣을 수 있도록 사이즈도 고려해서 만들었습니다.평소 장지갑이나 두꺼운 지갑을 선호하신다면 제오백 안에 카드를 꽂을 수 있는 공간이 있으니,선호하는 카드 1-2장을 따로 넣으셔도 좋습니다.강아지를 산책시킬때 배변봉투와 핸드폰을 챙겨들기에도 좋습니다.가죽 역시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스크래치나 얼룩에 강한 가죽으로 골랐습니다.따로 파우치를 챙길 수 없는 사이즈라서 핸드폰 립밤 등을 그대로 가방안에 넣어야 할텐데요.그 형태가 밖으로 드러나거나 가방이 울룩불룩 해지지 않도록 보강재도 탄탄한 것으로 골랐습니다.슈렁큰 가죽의 말랑함과 탄탄한 보강재의 그립감이 아주 좋은 가방입니다.바쁜 아침에 가방을 메고 나가야 할 시간도 없다면 손에 닿는대로 들고 나갈 수 있도록 핸들도 달았습니다.핸들 역시 손을 통과해서 손목에 걸치기 알맞은 사이즈 입니다.저는 제오백을 테스트하면서부터 거의 매일 사용하고 있습니다.그만큼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은 제품입니다.
